[熏法][훈법]
唐王太后 中風 不能言 脈沈而口噤
許胤宗曰 旣不能下藥 宜以湯氣熏之藥 入腠理 周時 可差
濃煎黃芪防風湯 數斛 置于床下 氣如烟霧熏之 其夕便得語(衍義).
당(唐)나라 왕태후가 풍을 맞아서 말을 하지 못하고 맥은 침(沈)하며 이를 악물고 있었다.
허윤종(許胤宗)이 보고 “이미 약도 넘기지 못하게 되었으니 약을 달이면서 김을 쏘여
약 기운이 주리( 理)에 들어가게 하면 하루 지나서 나을 것이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황기방풍탕을 진하게 달여 몇 말을 침대 밑에 놓아 안개 같은 김을 쏘이게 하였는데
그날 밤에 곧 말을 하게 되었다[연의].
中風 脈沈口噤 非大補 不可.
若用有形湯藥後 不及事 熏以黃芪防風湯 使口鼻俱受之
此非智者 通神之法 不能迴也.
盖人之口 通乎地 鼻通乎天 口以養陰 鼻以養陽 天主淸
故鼻不受有形 而受無形地主濁 故口受有形 而兼乎無形也(丹心).
중풍으로 맥이 침하고 이를 악물었을 때에는 세게 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탕약을 쓰면 지나치게 늦어져서 시기를 놓치게 되므로
황기방풍탕을 달여 김을 쏘여서 입과 코로 약 기운이 들어가게 해야 한다.
이것이 유능한 의사의 신통한 수법이다.
대체로 입은 땅 기운과 통하고 코는 하늘 기운과 통한다.
입은 음을 영양[養陽]하고 코는 양을 영양한다.
하늘은 맑은 것을 주관하기 때문에
코는 형체가 있는 것을 받지 못하고 형체가 없는 기를 받는다.
땅은 흐린 것을 주관하기 때문에 입은 형체가 있는 것, 형체가 없는 것도 다 받는다[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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