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治病 必求於本][치병 필구어본]
夫治病者 當知標本.

以身論之 則外爲標 內爲本, 陽爲標 陰爲本,

故六府屬陽爲標 五藏屬陰爲本 各藏府之經絡 在外爲標 在內爲本.

更人身之 氣爲標 血爲本.

以病論之 先受病 爲本 後傳流病 爲標.

凡治病者 必先治其本 後治氣標.

若先治其標 後治其本 則邪氣滋甚 其病益蓄.

若先治其本 後治其標 則雖病有十數證 皆去矣.

謂如先生輕病 後滋生重病 亦先治輕病 後治重病.

如是則邪氣乃伏 盖先治本故也.

若有中滿 無問標本 先治中滿 謂其急也.

若中滿後 有大小便不利 亦無問標本 先治大小便 次治中滿 謂尤急也.

除大小便不利 及中滿三者之外 其餘 皆先治其本 不可不愼也(入門).
병을 치료할 때에는 반드시 표(標)와 본(本)을 알아야 한다.

몸에서 겉[外]은 표가 되고 속[內]은 본이 된다.

양(陽)은 표이고 음(陰)이 본이다.

그러므로 6부(六府)는 양이기 때문에 표가 되고 5장(五臟)은 음이기 때문에 본이 된다.

각 장부(藏府)의 경락(經絡)에서 겉으로 있는 것은 표가 되고 속으로 있는 것은 본이 된다.

또한 몸에서 기(氣)는 표가 되고 혈(血)은 본이 된다.

병에서는 먼저 생긴 것이 본이 되고 후에 생긴 것이 표가 된다.

병을 치료할 때에는 먼저 본을 치료한 다음 표를 치료해야 한다.

만일 표(標)를 먼저 치료하고 후에 본(本)을 치료하면

사기(邪氣)가 더 왕성해지면서 병이 더 심해진다.

그러나 먼저 본(本)을 치료하고 후에 표를 치료하면

비록 수십 가지 증상이 있다가도 다 없어진다.

그리고 먼저 경한 병이 생기고 후에 중한 병이 생겼을 때에는

먼저 경한 병을 치료하고 후에 중한 병을 치료해야 한다.

이와 같이 하면 사기는 저절로 없어질 것이다. 그것은 본을 먼저 치료했기 때문이다.

뱃속이 그득할 때에는 표본(標本)을 가리지 말고 먼저 속이 그득한 것부터 빨리 치료해야 한다. 뱃속이 그득해진 다음부터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에는 표본을 가리지 말고

먼저 대소변이 나오도록 치료하고 후에 뱃속이 그득한 것을 치료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더 급한 것이기 때문이다.

대변과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과 뱃속이 그득한 이 3가지 병 이외에는

그 어떤 병이거나를 막론하고 다 먼저 본을 치료하는 데 주의를 돌려야 한다[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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