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面耐寒][인면내한]
黃帝問曰, 首面與身形也, 屬骨連筋, 同血合於氣耳.
天寒則裂地凌氷, 其卒寒, 或手足解惰, 然而其面不衣, 何也.
황제가 "머리통과 몸통은 뼈로 잇대어져 있고 힘줄로 붙어 있으며
똑같은 혈이 기(氣)와 합해져 있을 뿐이다.
날이 추워지면 땅이 갈라지고 얼음이 언다.
그런데 갑자기 추워질 때 손발은 쓰기 어려운데도
얼굴은 싸매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라고 물었다.
岐伯答曰, 人之十二經脈, 三百六十五絡, 其血氣, 皆上於面而走空竅.
其精陽氣, 上走於目而爲睛.
其別氣, 走於耳而爲聽. 其宗氣, 上出於鼻而爲臭.
其濁氣, 出於胃走脣舌而爲味.
其氣之津液, 皆上熏於面而皮又厚, 其肉堅, 故大熱甚寒, 不能勝之也[靈樞].
기백이 "사람의 십이경맥과 365낙맥의 혈기는
모두 얼굴로 올라가서 눈, 코, 귀, 입[空竅]으로 간다.
그 정미로운 양기는 눈으로 올라가서 볼 수 있게 하고,
갈라져 나온 기[別氣]는 귀로 올라가서 들을 수 있게 한다.
종기는 코로 가서 냄새를 맡을 수 있게 한다.
탁한 기는 위(胃)에서 나와 입술과 혀로 가서 맛을 알 수 있게 한다.
기화된 진액은 모두 위로 올라가 얼굴을 덥히고 피부도 두텁게 하여
얼굴의 살이 튼튼해지므로 아주 뜨거운 기운이나 몹시 찬 기운도
얼굴의 기를 이기지 못한다"라고 대답하였다(영추).
人面獨能耐寒者, 何也.
盖人頭者, 諸陽之會也.
諸陰脈, 皆至頸項中而還, 獨諸陽脈, 皆上至頭, 故令面耐寒也[難經].
얼굴만 추위를 견디는 것은 왜 그런가? 머리는 모든 양맥이 모이는 곳이다.
모든 음맥은 목 앞이나 뒷덜미에 이르러 되돌아가고
오로지 양맥만이 모두 머리까지 올라가는 까닭에 얼굴이 추위에 견딜 수 있는 것이다(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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