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眩暈][현훈 / 어지럼증]
上虛則眩.
又曰, 上氣不足, 目爲之眩 此言虛而眩暈.
위[上]가 허하면 어지럽다.
또 위에 기가 부족하면 눈이 아찔하다고 하였다(이는 허해서 어지러운 것이다).
藏府筋骨血氣之精, 與脈幷爲目系, 上屬於腦, 後出於項中,
故邪中於項, 因逢其身之虛, 其入深則隨眼系以入於腦, 入於腦則腦轉,
腦轉則引目系急, 目系急則目眩以轉矣此言風入而眩暈[靈樞].
오장육부와 근육, 뼈, 혈, 기의 정은 맥과 더불어 목계(目系)가 되는데,
위로는 뇌에 속하고 뒤로는 뒷덜미 가운데로 나오므로 사기가 뒷덜미로 들어왔다가
몸이 허한 틈을 타서 깊이 들어가면 안계를 따라 뇌로 들어간다.
뇌로 들어가면 뇌가 흔들리고 뇌가 흔들리면 목계가 당겨 팽팽해진다.
목계가 당기면 눈이 아찔하여 빙빙 돈다(이는 풍이 들어와서 어지러운 것이다)(영추).
內經曰, 頭痛巓疾, 下虛上實, 過在足少陰巨陽, 甚則入腎.
내경에서는 "머리가 아픈 것과 머리의 병[巓疾]은 아래가 허하고 위가 실한 것으로,
그 원인은 족소음신경과 족태양방광경[巨陽]에 있으며 심하면 신으로 들어간다"고 하였다.
徇蒙招尤, 目眩耳聾, 下實上虛, 過在足少陽厥陰, 甚則入肝.
눈이 침침하며 어지럽고 머리가 흔들리거나 눈앞이 아찔하고
귀가 어두워지는 것은 아래는 실하고 위는 허한 것으로,
그 원인은 족소양담경과 족궐음간경에 있으며 심하면 간으로 들어간다.
下虛者, 腎虛也, 腎虛則頭痛.
上虛者, 肝虛也, 肝虛則頭暈.
徇蒙者, 如以物蒙其首, 招搖不定,
目眩耳聾, 皆暈之狀也.
肝厥頭暈, 腎厥巓痛, 不同如此[綱目].
아래가 허하다는 것은 신이 허하다는 것으로, 신이 허하면 머리가 아프다.
위가 허하다는 것은 간이 허하다는 것으로, 간이 허하면 머리가 어지럽다.
순몽이란 눈이 침침하고 어지러워서 마치 물건으로 머리를 덮어씌운 것 같다는 말이다.
흔들리는 것이 멈추지 않는다는 것과
눈이 아찔하고 귀가 어둡다는 것은 모두 어지럽다는 표현이다.
간궐(肝厥)로 머리가 어지러운 것과
신궐(腎厥)로 머리가 아픈 것은 이와 같이 서로 다르다(강목).
內經曰, 諸風掉眩, 皆屬於肝.
河間曰, 掉, 搖也. 眩, 昏亂旋運也. 風主動故也.
所謂風氣動, 而頭目眩運者, 由風木旺, 必是金衰不能制木, 而木復生火.
風火皆屬陽, 多爲兼化.
陽主乎動, 兩動相搏, 則頭目爲之眩暈而旋轉矣.
火本動也, 焰得風則自旋轉.
人或乘舟車及作環舞而眩暈者, 其動不止, 而左右紆曲.
故經曰, 曲直動搖, 風之用也.
眩暈而嘔吐者, 風熱甚故也.
내경에는 여러 가지 풍으로 흔들리고[掉] 어지러운[眩] 것은 모두 간병에 속한다.고 하였다.
유완소는 도(掉)는 흔들리는 것[搖]이라 하였고, 현(眩)은 어지러이 도는 것이라고 하였다.
풍은 움직이는 것을 주관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풍기가 움직여서 머리와 눈이 어지럽고 도는 것은 풍목(風木)이 왕성한 까닭인데,
이렇게 되면 금이 쇠약해져서 목을 제압하지 못하고 목이 다시 화를 생하게 된다.
풍과 화는 모두 양에 속하고 대체로 같이 변화한다.
양은 움직이는 것을 주관하므로 두 가지 움직이는 것끼리 서로 맞부딪치면
머리와 눈이 어지럽고 빙빙 돈다.
화는 본래 움직이는 것인데, 불꽃이 바람을 만나면 저절로 돌게 된다.
사람이 수레나 배를 타거나 빙빙 돌면서 춤을 추면 어지러운 것은 그
움직임이 그치지 않고 좌우로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경에서 구부리거나 펼 수 있고 움직이거나 흔들리는 것이 풍의 쓰임새.라고 하였다.
어지러우면서 토하는 것은 풍열이 심한 까닭이다.
眩暈或云眩冒, 眩言其黑, 暈言其轉, 冒言其昏, 其義一也[入門].
현훈은 현모라고도 하는데,
'현'은 캄캄하다는 말이고 '훈'은 돈다는 말이며,
'모'는 어둡다는 말로 그 뜻은 모두 한 가지이다(입문).
眩暈者, 中風之漸也. 肥白人, 四君子湯 方見氣門 倍蜜灸黃芪,
加半夏陳皮, 少加川芎荊芥以淸頭目.
黑瘦人, 二陳湯 方見痰飮 合四物湯 方見血門 加片芩薄荷, 入竹瀝薑汁童便服[正傳].
어지럼증은 중풍이 될 조짐이다.
살이 희고 뚱뚱한 사람은 사군자탕(처방은 기문에 있다)에서 황기(꿀을 발라 구운 것)를
두 배로 하여 여기에 반하·진피를 더 넣는다.
혹은 천궁·형개를 조금 더 넣어서 머리와 눈을 맑게 한다.
살이 검고 마른 사람은 이진탕(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사물탕(처방은 혈문에 있다)을 합하여 황금과 박하를 더 넣어
죽력, 생강즙, 동변을 타서 먹는다(정전).
眩暈, 皆稱爲上盛下虛, 盖虛者氣與血也, 實者痰涎風火也[醫鑑].
어지럼증은 모두 위는 성하고 아래는 허한 것을 말하는데,
허하다는 것은 기와 혈이 허하다는 것이고 실하다는 것은 담연과 풍화가 실하다는 것이다(의감).
眩暈者, 痰因火動也, 盖無痰不能作眩, 雖因風者, 亦必有痰[丹心].
어지럼증은 담이 화 때문에 움직인 것이다.
그러므로 담이 없으면 어지럼증은 생기지 않는다.
풍으로 어지러울 때에도 반드시 담이 있게 마련이다(단심).
痰在上, 火在下, 火炎上而動其痰.
二陳湯加黃金酒芩梔子黃連蒼朮羌活[丹心].
담은 위에 있고 화는 아래에 있어 화가 타올라 담을 움직인다.
이진탕에 황금(술로 법제한 것), 치자, 황련, 창출, 강활을 넣어 쓴다(단심).
眩暈, 有風 有熱 有痰 有氣 有虛 有濕.
어지럼증에는 풍훈, 열훈, 담훈, 기훈, 허훈, 습훈이 있다.
'[外形篇] > [頭]' 카테고리의 다른 글
[熱暈][열훈] (0) | 2020.01.16 |
---|---|
[風暈][풍훈] (0) | 2020.01.16 |
[頭風證][두풍증] (0) | 2020.01.15 |
[脈法][맥법] (0) | 2018.04.06 |
[頭病外候][두병외후] (0) | 2018.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