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徵四失][징사실]
黃帝在明堂.雷公侍坐.
黃帝曰.夫子所通書.受事衆多矣.
試言得失之意.所以得之.所以失之.
명당에서 뇌공이 머물러 있을 때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뇌공 이여! 그대가 통달하고 있는 의서나 그대가 수득한 의술은 꽤 많을 것이다.
시험 삼아 치료 효과의 득실의 뜻 즉 성공과 실패에 대하여 말해 보아라.
雷公對曰.
循經受業.皆言十全.其時有過失者.請聞其事解也.
뇌공이 대답하였다.
충분히 의서를 배우고 의술을 진수하여 그 치료 효과가 만전이라 하더라도
때로는 실패하는 수가 있습니다. 어째서입니까?
帝曰.
子年少.智未及邪.將言以雜合耶.
夫經?十二.絡?三百六十五.此皆人之所明知.工之所循用也.
所以不十全者.精神不專.志意不理.外?相失.故時疑殆.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그대의 의술이 미숙하여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거나
혹은 하찮은 의사들의 치료를 보고 그와 같은 의문을 갖게 된 것이다.
무릇 12경맥이나 365 낙맥 등의 인체의 구조는 의사로서는 누구나 분명히 알고 있는 바이며, 의사로서 배우고 사용하는 바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에 만전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은 진찰 치료에 있어서 술자가 스스로의 정신을 다 집중하지 않고, 그로 인해 환자의 의지를 다스려 조정할 수가 없고, 또 망진 문진과 문진 절진을 적절히 배합하여 진찰할 수 없으므로 때로는 진단 치료에 의심이나 위구가 생기는 것이다.
診不知陰陽逆從之理.此治之一失矣.
진찰에 있어서 천지와 인체의 음양의 이치를 숙지하지 못하는 것이 치의 일실 즉 치료에 있어서의 첫 번째 실책이다.
受師不卒.妄作雜術.
謬言爲道.更名自功.
妄用?石.後遺身咎.
此治之二失也.
스승의 가르침을 모조리 준수하지 않고,
제멋대로 대법에서 벗어나 의술을 논하고,
그릇된 설을 주창하여 그것을 진실이라 하고,
또 엉터리로 명칭을 붙여서 자기의 공적으로 삼고,
혹은 또 함부로 돌칼을 써서 강한 사법을 실시하며,
이렇게 하여 뒷날까지 자기의 죄악을 남기게 된다.
이것이 치의 2실이다.
不適貧富貴?之居.坐之薄厚.形之寒?.不適飮食之宜.不別人之勇怯.
不知比類.足以自亂.不足以自明.此治之三失也.
환자의 부귀, 빈천의 사회적 환경이나 일상의 생활 상태,
지역적 기후의 한온의 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고,
또 음식의 위생을 적절하게 함을 지키지 않고,
혹은 또 사람의 용겁 등의 정신 상태를 참작하지 않고,
비류 즉 환자에 유별을 하지 않고 스스로 진단 치료를 혼란하여
올바른 대책을 밝힐 수 없음은 치의 3실이다.
診病不問其始憂患.飮食之失節.起居之過度.
或傷於毒.不先言此.卒持寸口.
何病能中.妄言作名.爲粗所窮.此治之四失也.
환자를 진찰함에 있어서 처음에는 그 환자에게 정신 격동, 폭음폭식,
방종한 생활 태도, 혹은 독물을 섭취하는 기회 등을 소상하게 질문함이 없이
바삐 촌구의 맥만을 진찰해서는 무슨 병인지 알 까닭이 없다.
용의들은 결국 엉터리 병명을 붙여서 후에 어쩔 수 없는 함정에 빠지게 된다.
이것이 치의 4실이다.
是以世人之語者.馳千里之外.
不明尺寸之論診.無人事.
治數之道.從容之?.坐持寸口.診不中五?.
百病所起.始以自怨.遺師其咎.
是故治不能循理.棄術於市.妄治時愈.愚心自得.
이와 같이 하여 의사에 대한 세인의 비판은 천리 밖의 먼 곳까지 퍼지게 된다.
척촌의 맥진법을 숙지하지 못하고, 진단에 환자의 정신적 육체적 경우를 고려에 넣지 않고, 치법의 원칙을 모르고 편안히 조화를 얻기 위한 근본적 지식이 없다면 적당히 촌구의 맥진을 하더라도 5장의 맥상 이나 여러 가지 병의 원인도 모르고 비로소 스스로의 의술의 졸렬함을 원망하고, 그 허물을 스승에게 씌우게 된다.
이렇게 치법의 진리를 배우지 못하고, 조악한 용의가 되어 무턱대고 치료를 하여 우연히 환자가 낫게 되면 어리석게도 뽐내고 있는 형편이다.
嗚呼.窈窈冥冥.熟知其道.
道之大者.擬於天地.配於四海.
汝不知道之諭.受以明爲晦.
아! 우수한 의술이란 얼마나 유원한 것인가!
속된 그들에게 어찌 이 진리를 알릴 수 있겠는가!
우리 의술이 방대함은 천지에 비길 수 있고,
4해에 비길 수 있으며 계측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대 뇌공 이여!
이 의도의 가르침을 충분히 이해할 수 없다면
내가 아무리 명료하게 가르쳐준다 하더라도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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