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惡阻][오조]

惡阻 謂嘔吐 惡心 頭眩 惡食 擇食是也(綱目).

오조(惡阻)란 임신부가 토하거나 메슥메슥해 하며

머리가 어지럽고 밥을 싫어하며 음식을 가려 먹는 것이다[강목].

 

婦人 不能食 無寒熱 名姙娠 於法六十日 當有此證

設有醫治逆者 却一月 加吐下者 則絶之.

曰 絶者 絶其醫治 候其自安也(仲景).

부인이 밥을 먹지 못하면서 추웠다 열이 나는 증이 없으면 임신이 된 것인데

60일이 되면 이러한 증상이 나는 법이다.

만일 의사가 잘못 치료하면 한 달 만에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여기에 토하고 설사까지 하게 되면 끊어야 한다.

주해에 씌어 있기를 “끊어야 한다는 것은

의사의 치료를 그만두고 저절로 낫기를 기다린다는 말이다”고 하였다[중경].

 

姙娠禀受怯弱 便有阻病 其狀顔色如故 脈息和順 但覺肢體沈重 頭目昏眩 擇食

惡聞食氣 好食醋 甚者或作寒熱 心中潰悶 嘔吐痰水 恍惚不能支持, 巢氏謂之 惡阻(良方).

본래 체질이 약한 사람이 임신을 했을 때에 오조증이 생기는데

그 증상으로는 얼굴빛은 변함없고 맥도 순조로운데 다만 몸과 팔다리가 무거우며

머리가 어지럽고 눈 앞이 아찔하며 음식을 가려 먹는다.

그리고 밥냄새를 싫어하고 짜고 신 것을 즐겨 먹으며 심하면 추웠다 열이 나기도 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멀건 물을 토하고 정신이 얼떨떨하여 어쩔 바를 모르는 것을

소씨(巢氏)는 오조라고 하였다[양방].

 

惡阻者 或大吐或時吐淸水 惡聞食臭 由子宮經絡於胃口

故逢食氣 引動精氣 衝上 必食吐盡而後精氣乃安

亦有誤交合而子宮 穢性者 過百日卽愈(入門).

오조는 몹시 토하기도 하고 때로 멀건 물을 토하기도 하며 밥냄새를 싫어한다.

이것은 자궁경락(子宮經絡)이 위구(胃口)에 연락되었기 때문에

음식 냄새를 맡으면 정기를 발동시켜 위로 치밀어서 반드시 먹을 것을 토하는데

다 토한 다음에는 곧 정기가 안정된다.

또 성생활을 잘못해서 자궁에 나쁜 기가 성하여 생기는 오조도 있는데

이러한 것은 100일이 지나면 낫는다[입문].

 

姙娠之炒 經脈內閉 育養胎息 腸胃沮洳 散入焦膈,

若素有痰飮 則飮與血搏食飮 輒吐 頭目旋暈 憎聞食氣 喜啖酸醎

四肢倦怠 多臥少起 厭厭困懶 名曰 惡阻.

已産之後 胞外餘血 敗瘀流利 名曰 惡露.

盖惡者 不善不淨之義,阻者阻節之阻 血搏痰飮 漸消之,

露者露水之露 當急逐之 由是而知胎前曰惡阻 産後曰 惡露,

古人命名之義 深有以也(易簡).

임신 초기에 경맥이 안으로 막혀서 태아를 영양하기 때문에

장위(腸胃)의 습기가 3초(三焦)로 퍼져 들어가서 막히게 된다.

만일 평소에 담음(痰飮)이 있으면

그 담음과 혈이 서로 부딪쳐서 음식을 먹으면 토하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눈 앞이 아찔하고 음식냄새를 싫어하며 신 것과 짠 것을 좋아하고

팔다리가 나른하여 누워 있기를 좋아하며 피곤해 하고 게을러지는 것을 오조(惡阻)라고 한다.

해산 후 자궁에서 궂은 피[血敗]와 어혈(瘀血)이 나오는 것을 오로(惡露)라고 한다.

“오(惡)”라는 것은 좋지 않고 깨끗지 못하다는 뜻이고

“조(阻)”라는 것은 막힌다는 뜻이므로 혈이 담음과 부딪치면 점차 원기가 약해진다.

“노(露)”라는 것은 이슬이나 물과 같은 것이므로 빨리 몰아내야 한다.

이로부터 해산 전에 있는 것은 오조라 하고 해산 후에 있는 것은

오로라고 옛사람들이 이름 지은 뜻이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간].

 

惡阻 謂有孕而惡心 阻其飮食者 是也. 多從痰治 肥者 有痰 瘦者 有熱(丹心).

오조란 임신 중에 메슥메슥하여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인데 대개 담으로 보고 치료한다.

살찐 사람은 담이 있고 여윈 사람은 열이 있다[단심].

 

瘦人熱 肥人痰, 俱宜二陳湯 竹茹 生薑,

熱加芩連 日久 水漿不入 口吐淸水 宜參橘散 白朮散 保生湯.

여윈 사람의 열과 살찐 사람의 담에는 모두 이진탕(二陳湯)에 참대속껍질과 생강을 더 넣고

열이 있는 데는 속썩은풀(황금)과 황련을 더 넣어 쓴다.

오랫동안 미음조차 먹지 못하고 멀건 물을 토하는 데는 삼귤산, 백출산, 보생탕 등을 쓰는 것이 좋다.

 

惡阻 宜用 半夏茯苓湯 芩連半夏湯 歸元散 竹茹湯(綱目).

오조에는 반하복령탕(半夏茯 湯), 금련반하탕(芩連半夏湯),

귀원산(歸原散), 죽여탕(竹茹湯) 등을 쓰는 것이 좋다[강목].

 

懷孕 愛喫一物 乃一藏之虛 如血氣弱 不能榮肝 肝虛 故愛喫酸物(丹心).

임신 때 어떤 한 가지만을 먹기 좋아하는 것은 한 장기가 허약하기 때문이다.

가령 기혈이 약하여 간을 영양하지 못한다면 간이 허약해졌기 때문에 신 것을 먹기 좋아하게 된다[단심].

 

姙婦 惡食 但以所思之物 任意與之 必愈(局方).

임신부가 음식을 먹기 싫어하면 먹고 싶어하는 음식만을 마음대로 먹게 하면 낫는다[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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