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尸厥][시궐]
尸厥者 脈動而無氣 氣閉不通 故靜如死也
還魂湯主之(仲景).
시궐(尸厥)이라는 것은 맥은 뛰나 숨소리가 없는 것같은 것인데
이것은 숨이 막혀 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조용하여 죽은 것같다.
이런 때에는 환혼탕(還魂湯)을 주로 쓴다[중경].
卒然 不省人事 全如死尸
但氣不絶 脈動如故
或脈無倫序 或乍大乍小
或微細不見而心胸煖者 是也(仲景).
갑자기 정신을 잃어서 다 죽은 것같으나
숨은 끊어지지 않고 맥도 여전히 뛰지만
규칙적으로 뛰지 못하고 세게 뛰기도 하고 약하게 뛰기도 하며
혹 미세(微細)하면서 나타나지 않기도 하고 명치가 따뜻한 것이 이 병의 증상이다[중경].
尸厥者 卽中惡之類.
凡弔死間疾 或入墓登塚 卒中邪惡與穢氣相忤 忽然手足逆冷
頭面靑黑 牙關緊急 頭旋暈倒 昏不知人
或錯言妄語 急取蘇合香丸方見上 中惡3丸 溫酒或薑湯灌下,
又 煎 還魂湯灌之,
又故汗衣燒灰末8g 白沸湯 調灌,
又 菖蒲汁 灌口中(丹心).
시궐은 중악과 같은 부류에 속하는데 조문이나 병문안을 갔거나
무덤 속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받은 나쁜 사기(邪氣)와 장(藏)의 기운이
함께 거슬러오르는 때와 같이 갑자기 손발이 싸늘해지고
머리와 얼굴이 검푸르게 되며 이를 악물고 머리가 어지러워 넘어져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며 헛소리를 한다.
이런 때에는 빨리 소합향환 3알을 데운 술이나 생강을 달인 물에 타서 먹인다.
또는 환혼탕을 달여 먹인다.
또는 석창포즙을 입에 떠넣어준다[단심].
血之與氣 幷走於上則爲大厥 厥則暴死
氣復反則生 不反則死.
혈기(血氣)가 함께 위로 치밀어 오르면 대궐(大厥)이 되는데 대궐이 되면 갑자기 죽을 수 있다.
그러나 기가 다시 돌아서면 살 수 있고 돌아서지 못하면 죽을 수 있다.
邪客於手足少陰 太陰 足陽明之絡 此五絡
皆會於耳中 上絡左角 五絡俱竭,令人身脈 皆動而形無知也.
其狀若尸 名曰尸厥, 以竹管 吹其兩耳 卽甦(內經).
사기(邪氣)가 수족(手足)의 소음경(小陰經), 태음경(太陰經)과
족양명경(足陽明經)의 낙맥(絡脈)에 들어가 머물러 있으면 이 5개 낙맥의 기운이 약해진다.
이 5개의 낙맥은 다 귓속에 모였다가 위로 올라가 머리의 왼쪽 모서리로 갔다.
이때에 온몸의 맥은 짚이나 그 형태는 알 수 없으며 증상은 죽은 사람 같다.
이것을 시궐이라고 한다. 참대대롱을 양쪽 귀에 대고 부러주면 곧 깨어난다[내경].
尸厥之證 卒死脈猶動 四肢逆冷
腹中氣走如雷鳴 聽其耳中 如微語聲者 是也.
急用 硫黃散 朱犀散方見上
鬼擊 鬼打 鬼排 附子炮1枚 爲末 分二服 酒煎灌之
如無則薑汁半盞酒1盞煎 白沸灌下(入門)
시궐의 증상은 갑자기 죽은 것같으나 맥은 여전히 뛰고 팔다리가 싸늘하며
뱃속이 끓고 귓속에서 약한 말소리 같은 것이 들리는 것같은 것이다.
이때에는 빨리 유황산이나 주서산(처방은 위에 있다)을 써야 한다.
또는 부자(싸서 구운 것) 1개를 가루내어 2번에 나누어 술에 달여 먹인다.
부자가 없으면 생강즙 반잔과 술 1잔을 1백번 끓어오르게 달여 먹인다[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