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肉主肥瘦][육주비수]
脾虛, 則肌肉削[東垣].
비(脾)가 허하면 살이 마르게 된다(동원).
肥而澤者, 血氣有餘.

肥而不澤者, 氣有餘血不足.

瘦而無澤者, 血氣俱不足[靈樞].
살이 찌고 윤기가 있으면 혈(血)과 기(氣)가 모두 넉넉한 것이고,

살이 찌고 윤기가 없으면 기는 많지만 혈이 부족한 것이다.

마르면서 윤기가 없으면 혈과 기가 모두 부족한 것이다(영추).
血實氣虛則肥, 氣實血虛則瘦, 所以肥耐寒而不耐熱,

瘦耐熱而不耐寒者, 由寒則傷血, 熱則傷氣, 損其不足, 則陰陽愈偏, 故不耐也.

損其有餘者, 方得平調, 故耐之矣[河間].
혈이 실하면서 기가 허하면 살이 찌고, 기가 실하면서 혈이 허하면 마른다.

살이 찌면 추위를 잘 견디지만 더위를 참지 못하고,

마르면 더위를 잘 견디지만 추위를 참지 못한다.

왜냐하면 추위는 혈을 상하게 하고,

더위는 기를 상하게 하여 부족한 것을 더욱 부족하게 하기 때문에

음양의 조화가 더욱 한쪽으로 치우쳐 참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넉넉한 것을 덜어내면 치우친 것이 비로소 고르게 조화를 이루게 되므로 참을 수 있다(하간).
人之言曰, 血氣未動者, 瘠甚而不害, 血氣旣竭者, 雖肥而死矣.

則身之羸瘦, 若未足爲人之害者, 殊不知人之羸瘦, 必其飮食不進,

飮食不進, 則無以生榮衛, 榮衛無以生, 則氣血因之以衰, 終於必亡而已[資生].
어떤 사람은 "혈과 기에 아직 변동이 없으면 많이 말랐어도 괜찮지만,

혈과 기가 이미 고갈되면 비록 살이 쪄도 죽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몸이 마르는 것은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고 한 것은

사람이 마르려면 반드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음식을 먹지 못하면 영기(營氣)와 위기(衛氣)를 만들지 못하고,

영기와 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이 때문에 기와 혈이 쇠약해져서

마침내 반드시 죽게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자생).
羸瘦固瘵疾, 若素來淸臞者, 非有疾也.

惟病後瘦甚, 久不復常, 謂之形脫. 與夫平昔充肥, 忽爾羸瘦,

飮食減少, 此爲五勞六極之疾, 宜服滋補藥, 兼灸勞法[資生].
몸이 마르는 것은 원래 노채병(勞瘵病)이지만

원래부터 마른 사람은 노채병이 있는 것이 아니다.

질병을 앓은 후 몹시 마르고 오랫동안 회복되지 못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형탈(形脫)이라고 하는데,

평소에 살찐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마르면서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은

모두 오로(五勞)와 육극(六極)이란 병이므로 자양(滋養)하는 보약을 먹으면서

노증(勞證)을 치료하는 뜸을 겸하여야 한다(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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