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舌上生胎][설상생태]
舌者, 心之官, 法應南方火, 本紅而澤.
傷寒邪氣在表者, 舌卽無胎, 及邪氣傳裏, 津液結搏, 則舌上生胎矣[明理].
혀는 심(心)의 일을 맡아보는 곳으로, 남쪽 화(火)를 본받아 원래의 색이 붉고 윤택하다.
상한의 사기가 겉[表]에 있으면 설태가 끼지 않지만 사기가 속으로 들어가
진액이 움직이지 못하면 혀 위에 태가 생긴다(명리).
舌上胎滑者, 以丹田有熱, 胸中有寒, 邪氣初傳入裏也[仲景].
설태가 매끄러운[滑] 것은 단전(丹田)에 열이 있고 가슴에 한기가 있기 때문인데
이것은 사기가 처음부터 속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중경).
寒變爲熱, 則舌上之胎, 不滑而澁, 是熱耗津液, 而滑者已乾也.
若熱聚於胃, 則爲之舌黃. 金匱曰, 舌黃者, 下之, 黃自去.
若舌上黑色者, 又爲熱之極也.
靈樞曰, 熱病, 口乾舌黑者, 死.
心開竅於舌, 黑爲腎色, 水火相刑, 故知必死[明理].
한(寒)이 변하여 열이 되면 설태가 매끄럽지 않고 거칠다[澁].
이것은 열이 진액을 말리고 있는 것인데 설태가 거칠지 않고 매끄러운 것은
이미 진액이 말라버린 것이다.
만약 열이 위(胃)로 몰리면 혀에 누런 태가 끼는데
금궤요략에서는 "누렇게 설태가 낀 것은 설사시키면 저절로 없어진다.
만약 검게 설태가 낀 것은 열이 매우 심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영추에서는 "열병이 있는데 입이 마르고 혀가 검으면 죽는다.
심은 혀에 구멍을 여는데, 검은색은 신(腎)의 색이다.
따라서 심의 기관인 혀에 신의 검은색이 나타난 것은
수(水)와 화(火)가 서로를 죽이는 것이므로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명리).
腎虛有火, 是爲無根虛火, 舌色淡黑一二點, 用補腎降火之藥[入門].
신이 허하여 생긴 화는 뿌리가 없는 허화[無根虛火]로 혀에 연한 검은색이 한두 점 생기는데,
신을 보하고[補腎] 화를 내리는[降火] 약을 쓴다(입문).
舌胎, 用擦舌法.
설태가 끼면 혀를 문지르는 방법[擦舌法]을 쓴다.
凡舌黑, 俱系危證, 惟冷而滑如淡墨然者, 乃無根之火也[入門].
일반적으로 혀가 검은 것은 모두 위험한 증상인데,
혀가 차고 설태가 매끄러운 것이 연한 먹물 같은 빛이 나는 것은
뿌리가 없는 허화로 생긴 것이다(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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