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下愈狂][대하유광]
一人病陽厥, 狂怒罵詈, 或歌或哭, 六脉無力, 身表如氷石, 發則呌呼高聲.
易老曰, 奪食則已.
因不與食, 又以大承氣湯 方見寒門, 下之五七行, 瀉渣穢數斗, 身溫脉生而愈[綱目].
어떤 사람이 양궐(陽厥)로 미친 듯이 화를 내며
욕을 해대고 마구 노래를 부르다가는 울고,
여섯 부위의 맥이 힘이 없고 몸의 겉이 얼음장 같았는데,
발작하면 울부짖고 크게 소리를 질렀다.
역로에서는 "먹을 것을 주지 않으면 낫는다"고 하여 음식을 주지 않고
또 대승기탕(처방은 한문에 있다)으로 설사[下]시켰다.
다섯에서 일곱 차례 설사를 하여 대변 몇 말을 보자
몸이 따뜻해지고 맥이 살아나 병이 나았다(강목).
一叟値徭役煩擾, 而暴發狂, 口鼻覺如蟲行, 兩手爬搔, 數年不已. 脈皆洪大如絙.
戴人斷之曰, 肝主謀, 膽主決.
徭役迫遽, 財不能支, 則肝屢謀而膽屢不能決.
屈無所伸, 怒無所泄, 心火盤礴, 乘陽明金.
然胃本屬土, 而肝屬木, 膽屬相火, 火隨木氣而入胃, 故暴發狂.
乃置燠室中, 涌而汗出三次.
又以調胃承氣湯 方見寒門, 大下二十餘行, 血水與瘀血相雜而下數升, 來日乃康.
後以通聖散調其後[儒門事親].
한 노인이 부역을 크게 걱정스러워 하다가 갑자기 광증(狂症)이 생기고
입과 코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아 두 손으로 긁는데, 몇 년이 지나도 낫지 않았다.
맥은 모두 끈목처럼 홍대(洪大)하였다.
장종정이 진단하여 말하기를 "간은 꾀하는 것[謀慮]을 주관하고,
담은 결단하는 것을 주관한다.
부역은 갑자기 닥치고 부역 대신 낼 돈이 없어서 간은 꾀를 내지만
담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굽히기만 하고 펼 수가 없다.
화난 것이 풀리지 않으므로 심화(心火)가 가득 차 양명금(陽明金)을 타고 오르게 된다.
위(胃)는 원래 토(土)에 속하고 간은 목(木)에 속하며 담은 상화(相火)에 속하는데,
화(火)가 목기(木氣)를 따라 위에 들어갔기 때문에 갑자기 광이 생긴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환자를 따뜻한 방에 들어가 3번 땀을 줄줄 흘리게 하고
조위승기탕(처방은 한문에 있다)으로 20여 번 크게 설사[下]시켰다.
핏물과 어혈이 섞인 설사가 몇 되 나오고 다음날 나았다.
그런 다음 통성산으로 조리시켰다(유문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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