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擧痛][거통]

 

黃帝問曰

余聞善言天者必有驗於人

善言古者必有合於今

善言人者必有厭於已

如此則道不惑而要數極所謂明也

今余問於夫子令言而可知

視而可見?而可得

令驗於已而發蒙解惑可得而聞乎

岐伯再拜稽首對曰

何道之問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다음과 같이 듣고 있소.

천지 음양의 원리를 알고 있는 사람은 이를 인생에 응용하여 잘 장구할 수 있다.

고대 성왕의 학술을 알고 있는 사람은 이를 현재에 적용하여 잘 안태할 수 있다.

인도 인체의 근본을 알고 있는 사람은 이를 자기에게 이용하여 잘 만족할 수 있다.

라고...

이렇게 하면 해야 할 일에 망설이지 않고 요점은 모두 추구할 수 있다.

즉 분명한 것을 더욱 분명하게 한다.

나는 지금 언어 시각 촉각으로써 진단하는 것을 선생에게 묻는데,

이들을 밝혀서 의혹을 풀듯이 모조리 친시 실험할 수 있게 해줄 수 없겠소?

기백은 재배하고 삼가 대답하였다.

좋습니다.

그러면 무엇부터 말씀드리오리까?

 

帝曰

願聞人之五藏卒痛何氣使然

岐伯對曰

經脈流行不止環周不休寒氣入經而稽遲

泣而不行客於脈外則血少

客於脈中則氣不通故卒然而痛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면 5장이 갑자기 아픈 것은 무슨 까닭이요?

기백이 대답하였다.

맥은 언제나 유동하여 멈추는 일이 없습니다.

게다가 고리()에 끝이 없는 것처럼 순환하여 쉴 때도 없습니다.

만약 한의 사기가 경맥 속에 들어가면 맥의 흐름이 머물기 쉽게 되고,

느리게 되며, 흐름이 삽체하여 충분히 순환하지 않게 됩니다.

즉 사기가 경맥의 밖에 머물게 되면 혈행이 적어지고,

사기가 혈중에 머물게 되면 기의 순환이 불통(不通)이 되므로 갑자기 아픕니다.

 

帝曰

其痛

或卒然而止者

或痛甚不休者

或痛甚不可按者

或按之而痛止者

或按之無益者

或喘動應手者

或心與背相引而痛者

或脇肋與少腹相引而痛者

或腹痛引陰股者

或痛宿昔而成積者

或卒然痛死不知人有少間復生者

或痛而嘔者

或腹痛而後泄者

或痛而閉不通者凡此諸痛各不同形別之奈何

 

 

岐伯曰

寒氣客於脈外則脈寒脈寒則縮?

?則脈急?則外引小絡

故卒然而痛得炅則痛立止

因重中於寒則痛久矣

寒氣客於經脈之中與炅氣相薄

則脈滿滿則痛而不可按也

寒氣稽留炅氣從上

則脈充大而血氣亂故痛甚不可按也

寒氣客於腸胃之間膜原之下

血不得散小絡急引

故痛按之則血氣散故按之痛止

寒氣客於俠脊之脈則深按之不能及故按之無益也

寒氣客於衝脈衝脈起於關元

隨腹直上寒氣客則脈不通

脈不通則氣因之故喘動應手矣

寒氣客於背兪之脈則脈泣

脈泣則血虛血虛則痛其兪注於心

故相引而痛按之則熱氣至熱氣至則痛止矣

寒氣客於厥陰之脈厥陰之脈者

絡陰器繫於肝寒氣客於脈中

則血泣脈急故脇肋與少腹相引痛矣

厥氣客於陰股寒氣上及少腹

血泣在下相引故腹痛引陰股

寒氣客於小腸膜原之間

絡血之中血泣不得注於大經

血氣稽留不得行故宿昔而成積矣

寒氣客於五藏厥逆上泄

陰氣竭陽氣未入

故卒然痛死不知人

氣復反則生矣

寒氣客於腸胃厥逆上出故痛而嘔也

寒氣客於小腸小腸不得成聚故後泄腹痛矣

熱氣留於小腸腸中痛?熱焦渴

則堅乾不得出故痛而閉不通矣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그 아픔이 갑자기 멎는 수가 있다.

혹은 아픔이 오래 끌어 멎지 않는 수가 있다.

혹은 아픔이 심하여 손으로 누를 수 없는 수가 있다.

혹은 누르면 아픔이 경쾌 되는 수가 있다.

혹은 눌러도 효과가 없는 수가 있다.

혹은 아픔 때문에 거친 맥동을 손에 느끼는 수가 있다.

혹은 아픔이 심장부에서 등()으로 땅기는 수가 있다.

혹은 아픔이 협늑부 에서 하복부로 땅기는 수가 있다.

혹은 아픔이 배()에서 내고로 땅기는 수가 있다.

혹은 아픔이 쌓여서 리병(裏病) 으로 되고 덩이(?)가 생기는 수가 있다.

혹은 급격히 아파서 가사 상태로 되고, 잠시 후 숨을 돌리는 수가 있다.

혹은 아픔에 수반하여 토하고 괴로워하는 수가 있다.

혹은 배()가 아파서 설사를 하는 수가 있다.

혹은 배가 아프고 변이 전혀 안 나오는 수가 있다.

이들 아픔은 각각 그 병증이 다른데, 이 구별은 어떻게 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그러면 하나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기가 경맥의 밖에 머물러 있으면 맥이 얼게 됩니다.

맥이 얼면 위축됩니다. 위축되면 땅깁니다.

땅기면 외측의 소경맥이 땅깁니다.

그러므로 갑자기 아픕니다.

이러한 경우는 따뜻하게 해 주면 곧 통증이 멎습니다.

이렇게 하여 몇 번 이고 한기에 손상되면 아픔이 오래 끌게 됩니다.

한기가 경맥 속에 머물게 되면 그 반응으로서 집합된 양기와 부딪칩니다.

한기와 양기가 맞부딪치면 맥이 꽉 찹니다.

맥이 가득 차면 아픔이 심하여 누를 수도 없습니다.

한기가 머물게 되면 양기가 제멋대로 상행하여 맥이 팽팽하게 솟아올라서

혈과 기의 순환이 흐트러지므로 아픔이 심하여 누를 수 없습니다.

한기가 위장의 사이나 복막의 아래에 머물게 되면 혈이 산행되지 않게 되어 소락맥이 땅기므로 아픕니다.

누르면 혈과 기가 산행되어 가므로 아픔이 멎습니다.

한기가 배골을 사이에 둔 맥에 머물면 이 맥은 깊으므로 눌러도 미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눌러도 효과가 없습니다.

한기가 충맥에 머물면 충맥이 관원에서 생겨서 배()의 이측을 곧바로 올라가므로 이 맥의 유통이 나빠져서 사기와 함께 되어 맥동이 거칠어 손에 닿게 됩니다.

한기가 배유의 맥에 머물면 혈행이 삽체됩니다.

혈행이 삽체되면 혈이 부족해집니다.

혈이 부족하면 아픔이 생깁니다.

배유는 심장과 연락되어 있으므로 심장부와 등()이 서로 땅겨서 아픕니다.

만약 이를 누르면 양기가 집합됩니다.

양기가 집합되면 아픔이 제거됩니다.

한기가 궐음의 맥에 머물면 이 족궐음 간경의 맥은 생식기관과 연락하여 간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이 경맥중의 혈행이 삽체되어 맥이 땅깁니다.

그러므로 협늑과 하복부가 서로 땅겨서 아픕니다.

한기가 내고에 머물면 냉기가 하복부까지 역상하여 혈행이 저해되어 하복부에 머물게 되므로 하복부가 아프고 내고까지 아픔이 미치어 땅깁니다.

한기가 소장의 장간막 사이나 그 낙맥 속에 머물면 거기 혈행이 저해되어 12경맥으로 주류되기 어렵게 됩니다.

그것이 거듭되어 적병으로 되는 것입니다.

한기가 5장에 머물면 수족이 냉해져서 머리로 상기되고, 5장의 정기가 탈출됩니다.

즉 이 발작이 생기면 음양의 기가 일시적으로 교류하지 않게 되므로 졸도하여 가상 상태로 됩니다.

그 사이에 양기가 순환되면 음양이 교류하기 시작하여 소생합니다.

한기가 위장에 머물면 냉기가 역상하므로 그 발작에 괴로워하고 구역질이 나며, 토하게 됩니다.

한기가 소장으로 들어가면 소장은 열기가 강한 곳이므로 취병 즉 한기의 집합에 의한 병으로는 안 됩니다.

곧 추방하기 위하여 설사를 하고, 복통을 일으킵니다.

추위에 의해 열이 생긴 그 열기가 소장에 머물면 배가 아프고, 속에 열의 덩이(?)가 생겨서 물을 아무리 마셔도 더 마시고 싶은 병증을 일으킵니다.

물이 열 때문에 자꾸 소진되므로 대변이 건조되어 안 나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프고 배가 부르며, 방귀도 안 나옵니다.

 

帝曰

所謂言而可知者也

視而可見奈何

岐伯曰

五藏六府固盡有部

視其五色

黃赤爲熱

白爲寒

靑黑爲痛

此所謂視而可見者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지금 선생이 말씀하신 것은 언어에 의해 알 수 있는 것이다.

시각에 의해 알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56부는 원래 안면에 있어서 발색 부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5색의 발색 부위에 따라서 어디가 어떻게 앓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데,

다시 피부상에 나타난 색택에 의해서도 다음과 같이 알 수 있습니다.

황과 적은 열,

백은 한,

청과 흑은 통,

이것이 시각에 의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帝曰

?而可得奈何

岐伯曰

視其主病之脈堅而血

及陷下者皆可?而得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촉각에 의해 알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그 이상이 있는 주된 경맥상을 찰진 하여 딱딱하게 굳고 응어리가 진 곳,

울혈 되어 있는 곳, 함몰되어 힘이 빠진 곳,

이들은 모두 손으로 만져서 알게 됩니다.

 

帝曰善

余知百病生於氣也

怒則氣上喜則氣緩悲則氣消

恐則氣下寒則氣收炅則氣泄

驚則氣亂勞則氣耗思則氣結

九氣不同何病之生

岐伯曰

怒則氣逆甚則嘔血及?故氣上矣

喜則氣和志達榮衛通利故氣緩矣

悲則心系急肺布葉擧而上焦不通

榮衛不散熱氣在中故氣消矣

恐則精却却則上焦閉

閉則氣還還則下焦脹故氣不行矣

寒則?理閉氣不行故氣收矣

炅則?理開榮衛通汗大泄故氣泄

驚則心無所倚神無所歸

慮無所定故氣亂矣

勞則喘息汗出外內皆越故氣耗矣

思則心有所存神有所歸

正氣留而不行故氣結矣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잘 알았소.

잠시 후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모든 병이 기가 근원이 되어 생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소.

()하면 기가 상충되고,

기뻐()하면 기가 이완되며,

슬퍼()하면 기가 소진되고,

무서워()하면 기가 아래로 내리며,

추우면() 기가 위축되고,

뜨거우면() 기가 발산되며,

놀라()면 기가 흐트러져 혼란되고,

(?)하면 기가 소모되며,

생각()하면 기가 맺힌다.

이 아홉 가지 상태는 같지 않다. 각각 어떠한 병이 생기는 것이요?

기백이 대답하였다.

()하면 기가 역상되고, 심할 때는 괴로워서 혈()을 토하며,

설사를 하고, 머리에 상기됩니다.

기뻐()하면 기가 온화하게 되며, 뜻을 이룰 수 있으므로 영기(營氣) 위기(衛氣)의 순환도 잘 되며, 기가 완화됩니다.

슬퍼()하면 심장의 계통이 땅기므로 폐엽이 치 밀려서 상초(上焦)의 작용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영기(營氣) 위기(衛氣)가 산행되지 않고, 그로 인해 열기(熱氣)가 속에 머물러 기가 소진됩니다.

무서워()하면 정기(精氣)가 안에 틀어박힙니다.

정기가 안에 틀어박히면 상초의 작용이 폐쇄됩니다.

상초가 폐쇄되면 기가 발산되지 않으므로 다시 속으로 되돌아갑니다.

기가 속으로 되돌아가면 하초(下焦)에 괴어서 팽창됩니다.

그러므로 기가 순환되지 않게 됩니다.

추위()를 만나면 모공이 폐쇄됩니다.

그러므로 기가 발산되지 않고, 피부 아래가 위축됩니다.

()을 만나면 모공이 열립니다.

영기(營氣)도 위기(衛氣)도 자꾸 순환하여 땀을 많이 흘립니다.

그러므로 기가 빠집니다.

놀라면() 심장이 동요하여 왕궁의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신기(神氣)는 돌아오는 곳이 동요하여 돌아올 수가 없습니다.

떨리면서 생각이 통일되지 않으므로 기가 흐트러집니다.

피로(?)하면 숨이 거칠게 되어 기가 속에서 나가고,

또 땀이 자꾸 흘러 기가 밖으로 나갑니다.

내외에서 빠져 나가므로 기가 소모됩니다.

생각()하는 일이 있으면 심장에 생각하는 곳이 있으므로 신기(神氣)가 여기에 집중됩니다.

정기(精氣)가 여기에 머물러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기가 맺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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