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靈蘭秘典論][영란비전론]

 

黃帝問曰願聞十二藏之相使貴賤何如

岐伯對曰悉乎哉問也請遂言之

心者君主之官也神明出焉

肺者相傅之官治節出焉

肝者將軍之官謀慮出焉

膽者中正之官決斷出焉

月亶 中者臣使之官喜樂出焉

脾胃者倉稟之官五味出焉

大腸者傳道之官變化出焉

小腸者受盛之官化物出焉

腎者作強之官伎巧出焉

三焦者決瀆之官水道出焉

膀胱者州都之官津液藏焉氣化則能出矣

凡此十二官者不得相失也

황제께서 물으셨다.

인체 내의 56부의 역할을 내가 궁정내의 문무백관에 비긴다면

어떻게 되는 것이요?

기백이 대답하였다.

폐하의 하간은 이미 모든 사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하여 빠짐없이 아뢰옵겠습니다.

심장은 군주에 해당하는 기관이므로 인간의 생명을 운영하는 정신 활동의 근본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폐는 상전관 으로서 군주를 도와 정치를 하는 보좌역이므로 생명 현상인 맥의 흐름을 규제하는 호흡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간은 장군에 필적하는 기관이므로 외사와의 싸움이 계략과 명령을 내리는 작용을 맡고 있습니다.

담은 중정관에 해당하므로 정사를 분별하여 정을 취하고, 사를 쫓는 결단을 내리는 기관입니다.

단중은 심포락 에도 해당되며, 신사의 벼슬로서 궁정내의 특종 직이므로 심장에 대신하여 희노애락의 정신 감정을 맡고 있는 곳입니다.

비와 위는 창릉관에 해당하며, 농림부의 식량 공급역 이므로 5장을 영양하는 5미를 음식물 가운데서 소화 흡수하여 분배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장은 전도관 으로서 체내에 받아들인 음식물을 소화 흡수하여 배설하기 위해 수송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음식물이 변화되어 생긴 찌꺼기를 체외로 배설하는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소장은 수성의 벼슬로서 영양분을 흡수하는 곳이므로 음식물은 소장에서 여러 가지로 변화합니다.

신은 작강의 벼슬로서 힘세게 하는 곳이므로 간이 꾀하는 계략에 세밀한 기교로써 힘을 첨가하여 간신(방패의 역활을 수행하는 신하 즉 간장)이 어울려서 방위의 중심으로 되는 것입니다.

3초는 결독관 으로서 수리 유통을 다루는 곳이므로 혈기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전신에 통하게 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광은 지방 장관에 해당하므로 몸의 아래쪽에 위치하여 불필요한 체액을 저축하여 양기에 따라서 체외로 배출하는 것입니다.

대저, 이들 12의 관직은 모두 필수적인 것이므로 하나라도 그 기능을 상실해서는 안됩니다.

 

故主明則下安以此養生則壽

歿世不殆以爲天下則大昌主不明

則十二官危使道閉塞而不通形乃大傷以此養生

則殃以爲天下者其宗大危戒之戒之

그러므로 군주인 심장이 명확하게 신기를 작용하고 있을 때는 아래 관직에 있는 다른 기관도 태평하게 각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심장을 편안하게 보존하여 양생을 하면 백년의 천수를 다할 수 있으며, 수명이 다하여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질병에 걸리는 일이 없습니다.

천하의 정사도 마찬가지로서 군주가 무위의 정치를 베풀고, 불언의 가르침을 보급시키면 백성이 스스로 나아가서 따르고, 그 언동이 바르며, 그 마음은 솔직하게 다스려지며, 집집마다 부유해지고, 국가도 크게 번영합니다.

그러나 군주인 심장이 불명하여 언제나 활기를 동요시키게 되면 아래의 12관인 56부도 각기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으며, 심장을 보좌하여 생명을 유지하는 작용도 길이 막혀서 통하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육체가 크게 파괴됩니다.

이와 같은 생활을 하면 반드시 조사(일찍 죽는 것)하게 됩니다.

또한 이와 같은 태도로 천하의 정사를 시행하면 종묘를 유지하는 일조차 곤란하게 될 것입니다.

 

至道在微變化無窮孰知其原

窘乎哉消者瞿瞿孰知其要

閔閔之當孰者爲良

恍惚之數生於毫厘毫厘之數起於度量

千之萬之可以益大推之大之其形乃制

폐하이시어! 아무쪼록 이점에 유념하소서.

천하의 도도 사람의 심신도 그 온오를 다하려고 하여도

그것은 참으로 미소하며, 그 변화는 천차만별로서 한이 없습니다.

누가 그 변화의 근본을 다 알 수 있겠습니까?

곤란한 일입니다.

소인은 침착성을 잃고 떨뿐이며, 요령을 파악할 수 없습니다.

대체로 무엇이 올바른지 판별할 수도 없습니다. 참으로 가련한 일입니다.

정신이 없어 멍청할 정도로 많은 수도 극히 근소한 수가 집적된 것입니다.

이 근소한 수라도 이를 재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사물을 계측하는 기준만 있으면

그로부터 전개하여 천이나 만이나, 또는 그 이상으로도 셀 수 있는 도리입니다.

이 인체의 계측할 수 없는 현묘성도 56부나, 음양의 작용을 숙지하면 이를 기준으로 하여 타를 유추해서 넓혀 마침내는 인체의 기구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黃帝曰善哉余聞精光之道大聖之業而宣明大道

非齋戒擇吉日不敢受也

黃帝乃擇吉日良兆而藏靈蘭之室以傳保焉

황제께서 감탄하여 말씀하셨다.

훌륭한 말씀 이었소. 정밀, 광명, 무변한 도리, 대성인의 의술을 이어받은 바에는 이 위대한 도리를 널리 밝힐 일이다.

목욕재계하여 몸을 깨끗이 하고, 길조의 날을 골라서 이 학설을 내가 제실에 수납할 것이다.

그래서 황제는 길일의 길조를 선택하여 이 기록을 영란의 실에 수납하여 영원히 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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