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丹溪心法]
책 이름. 5권이다(3권이라 한 데도 있음).
원(元)나라 주진형(朱震亨)이 짓고 명(明)나라 정충(程充)이 바로잡아 고쳤다.
1481년에 펴냈다.
이 책은 주진형이 손수 꾸며 낸 것이 아니고 그의 제자들이 그의 학술 경험과 평소에 지은 것을 근거로 하여 엮어 낸 것이다.
명(明)나라 초기의 두 각본(刻本)은 모두 뒷세상의 의사가 덧붙인 몇몇 내용이 들어 있어서 정충은 원저(原著)의 모습을 회복시킬 생각으로 글의 쓸데없는 글자와 글귀를 지워 버리고 다듬어서 잘 정리하고 바로잡아 고쳤는데, 이것이 곧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는 책이다.
책의 첫째 권에는 십이경현증(十二經見證) 등 6편의 의학 이론이 있고 전서(全書)에 각과의 병증 100편을 각각 나누어서 벌리어 놓았는데 내과 잡병을 위주로 하고 아울러 그 밖의 각과를 다루었다.
병증을 논술함에 있어서 먼저 주진형의 원론(原論)을 인용하고 나서 나중에 주진형의 제자인 대원례(戴元禮)의 변증(辨證) 등 방면에 관계가 있는 논술을 적어 놓았다.
그리고 치료와 방제를 소개하였다.
그 가운데에서 각 병증의 부록 부분은 병의 이름에 대하여 풀이하고 병의 원인 · 증상 · 치료 등의 방면을 꽤나 깊이 있게 분석하여 놓았다.
전서는 주진형의 ‘양(陽)은 늘 남아돌고 음(陰)은 노상 모자란다’는 학설 및 기(氣) · 혈(血) · 담(痰) · 울병(鬱病) 등의 치료 견해와 풍부한 경험을 집중적이고도 전면적으로 반영하였는데, 이것은 몇몇 내과 잡병과 주진형 학설 연구에 중요한 책이다.
책의 맨 끝에〈고단계선생주공석표사(故丹溪先生朱公石表辭)〉 · 〈단계옹전 (丹溪翁傳)〉두 편이 덧붙여 있다.
이 밖에, 또 《단계심법부록(丹溪心法附錄)》27권이 있는데 모두 7종이다.
[《단계심법》을 제외하고 일찍이 주진형의 《의학발명(醫學發明)》 · 《맥결지장(脈訣指掌)》 · 《금궤구현(金匱鉤玄)》 · 《활법기요(活法機要)》와 대사공(戴思恭)의 《증치요결(證治要訣)》 · 《증치요결류방(證治要訣類方)》6종을 한데 묶어서 펴낸 적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단계심법 [丹溪心法] (한의학대사전, 2001. 6. 15., 도서출판 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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