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熱穴][수열혈]
黃帝問曰.
少陰何以主腎.腎何以主水.
황제께서 물으셨다.
족소음경맥은 어째서 신을 주관하는지?
또 신은 어째서 수를 주관하는지?
岐伯對曰.
腎者至陰也.至陰者盛水也.
肺者太陰也.少陰者冬?也.
故其本在腎.其末在肺.皆積水也.
기백이 대답하였다.
신은 가장 음성이 강한, 말하자면 지음의 류(留)이며,
게다가 신체 속에서 가장 낮은 위치에 있습니다.
물은 낮은 곳에 괴입니다.
그러므로 신은 물을 저장하고, 또 처리하는 것입니다.
폐는 태음이며, 가을의 맥입니다. 족소음은 겨울의 맥이며,
5행상으로는 수성이며, 그 맥은 신을 꿰뚫고 폐에 얽혀 있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수(水)의 근본은 신이며, 그 말엽은 폐입니다.
고로 어느 한 상태가 혼란되어도 수(水)가 저류(抵留)됩니다.
帝曰.
腎何以能聚水而生病.
황제께서 물으셨다.
그러면 신의 상태가 혼란되면 어째서 수를 모아 병으로 되는 것이요?
岐伯曰.
腎者胃之關也.關門不利.故聚水而從其類也.
上下溢於皮膚.故爲?腫.?腫者.聚水而生病也.
기백이 대답하였다.
소화기관을 총칭하여 위라고도 하는데, 신은 그 위의 관문입니다.
이 관문이 막히면 음식물의 수를 방출할 수 없어서 수가 모이게 됩니다.
신의 맥은 올라가서 폐와 연락되고 있으므로 수는 근에 해당하는 신에서 잎(葉)에 해당하는 폐로 흘러가서 상하가 모두 넘치면 폐의 합인 피부에 괴이며, 거기에 부종이 생깁니다.
고로 부종이란 것은 이 병적인 수에 의해 생긴 병입니다.
帝曰.
諸水皆生於腎乎.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여러 가지 수기병은 모두 신이 근본이 되어 생기는지?
岐伯曰.
腎者牝藏也.
地氣上者屬於腎.而生水液也.
故曰至陰.勇而勞甚.則腎汗出.腎汗出逢於風.
?不得入於藏府.外不得越於皮膚.
客於玄府.行於皮裏.傳爲?腫.本之於腎.名曰風水.
所謂玄府者.汗空也.
기백이 대답하였다.
신은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5장 가운데서도 음성의 장기이며,
이 음성의 장기를 빈장이라 하는데, 이를 천지의 작용에 비기면 지의 기가 상승하여 구름이 되는 것은 물이라는 것과 같습니다.
즉 인체 내에서는 신에서 수가 액으로 되어 상승하며, 땀으로 되어 체외로 나가면 이를 진이라 합니다.
고로 신을 지에 비겨서 지음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힘을 다해 노력함이 심할 때는 신에서 땀이 납니다.
이 신한(腎汗)이 날 때 바람을 쐬어 풍사가 침입했을 때 그 사가 만약 경맥을 따라 장부로 침입하지 않을 경우는 풍으로 인해서도 모공이 닫혀 있으므로 피부에서 달아날 수도 없고, 그 결과 현부에 머물러서 피부의 안을 방황하여 풍사와 배설되지 못한 땀이 모여서 부종으로 되는 것입니다.
이는 모두 신이 그 근본입니다.
이를 풍수의 병이라 합니다.
이 현부라 하는 것은 한선을 말합니다.
帝曰.
水兪五十七處者.是何主也.
황제께서 물으셨다.
수유(水兪) 57혈이란 대체 무엇을 주관하는 것이요?
岐伯曰.
腎兪五十七穴.積陰之所聚也.水所從出入也.
尻上五行.行五者.此腎兪.
故水病下爲?腫大腹.上爲喘呼.不得臥者.
標本?病.故肺爲喘呼.腎爲水腫.
肺爲逆不得臥.分爲相輸.?受者.水氣之所留也.
伏?上各二行.行五者.此腎之街也.三陰之所交結於脚也.
?上各一行.行六者.此腎?之下行也.名曰太衝.
凡五十七穴者.皆藏之陰絡.水之所客也.
기백이 대답하였다.
수유혈은 신유혈(腎兪穴) 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57혈은 음의 기가 모이는 곳이며, 수의 기가 출입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즉 요부의 5행 중의 각 5혈은 척중 현추 명문 요유 장강의 5혈,
대장유 소장유 방광유 중려내유 백환유의 좌우 10혈,
위창 황문 지실 포황 질변의 좌우 10혈로서 계 25혈.
이들은 신의 기가 출입하는 유혈이라고도 합니다.
수기의 병은 하반신에 있어서는 족과 복이 부종을 일으켜서 크게 됩니다.
상반신에 있어서는 식식하며 숨이 가빠서 누울 수 없습니다.
수기의 병은 말엽인 표의 폐와 근본인 본의 신이 함께 발병된 경우이므로 폐가 식식하면서 숨결이 괴롭게 되고, 신이 부종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또 폐의 기가 역상하여 괴롭고, 누울 수 없습니다.
이는 신과 폐가 족소음경맥에 의해 서로 수기를 수송해 와서 양쪽에 수기가 저류되기 때문입니다.
또 복토의 상 2행의 5혈은 이는 신의 기가 모이는 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복부의 중주 사만 기혈 대혁 횡골의 좌우로서 10혈,
외릉 대거 수도 귀래 기충의 좌우로서 10혈, 계 20혈.
3음경의 교점의 각에 있는 곳을 포함하여 과상의 1행에 6혈 즉 삼음교 조해 복류 교신 축빈 음곡의 좌우로서 12혈.
이들을 족소음신경의 하행하는 맥이라고도 또는 충맥 이라고도 합니다.
이상 57혈은 신의 음락이 있는 곳이며, 수기가 머무는 곳이기도 합니다.
帝曰.
春取絡?分肉.何也.
황제께서 물으셨다.
봄철은 낙맥과 육과 육의 갈라진 틈인 분육의 사이를 취혈 하라는 것은 무슨 뜻이요?
岐伯曰.
春者木始治.肝氣始生.肝氣急.
其風疾.經?常深.其氣少.
不能深入.故取絡?分肉間.
기백이 대답하였다.
봄철은 목기가 주관하는 시기이며,
5장에서는 간기가 생겨서 활동을 시작하고,
또 간의 기는 긴장되어 있습니다.
또 봄철의 바람은 질풍입니다.
이러한 시기이므로 인체의 경맥도 아직 깊지만 깊다고 하여도
그 맥기도 힘이 적으므로 그렇게 깊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낙맥이나 분육의 사이에서 취혈 합니다.
帝曰.
夏取盛經分?.何也.
황제께서 물으셨다.
여름은 성대해진 경맥과 피부의 살결을 취혈 하라는 것은 무슨 뜻이요?
岐伯曰.
夏者火始治.心氣始長.??氣弱.
陽氣留溢.熱熏分?.?至於經.
故取盛經分?.絶膚而病去者.邪居淺也.
所謂盛經者.陽?也.
기백이 대답하였다.
여름은 화기가 주관하는 시기이며, 5장에서는 심기가 성장하기 시작하며,
원래의 경맥내의 맥기는 약하여 표면에 양기가 넘쳐 있지만,
이 신체의 열과 천의 기의 열이 피부의 살결에 열을 갖게 하여 그것이 경맥에까지 미치고, 경맥을 성대하게 하는 수가 있습니다.
고로 성대해진 경맥과 피부의 살결의 부분을 취혈 하라고 합니다.
피부를 자침하는 것만으로 병사가 달아나는 것은 사기의 거소가 얕기 때문입니다.
이 성대해지는 경맥이란 양경맥 뿐입니다.
帝曰.
秋取經兪.何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가을철에는 경유를 취혈 하라는 것은 무슨 뜻이요?
岐伯曰.
秋者金始治.肺將收殺.金將勝火.
陽氣在合.陰氣初勝.濕氣及體.
陰氣未盛.未能深入.
故取兪以寫陰邪.取合以?陽邪.陽氣始衰.故取於合.
기백이 대답하였다.
가을철은 금기가 주관하는 시기이며, 5장에서는 폐기가 수렴하려고 하며,
금기가 사라진 화기를 누르려고 합니다.
양기는 아직 양경맥의 합에 있으며, 부에는 들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음기가 비로소 강하게 되어 습기를 신체에 반입하려고 하지만,
음기가 충분히 성대해지지 않았으므로 깊이 들어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유혈을 취하여 5장에 침입하려고 하는 음사를 사하고,
합혈을 취하여 부로 들어가려는 양사를 허하게 합니다.
그렇게 하면 양기가 쇠퇴해지기 시작합니다.
帝曰.
冬取井榮.何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겨울철에는 정형을 취혈 하라는 것은 무슨 뜻이요?
岐伯曰.
冬者水始治.腎方閉.陽氣衰少.
陰氣堅盛.巨陽伏沈.陽?乃去.
故取井以下陰逆.取榮以實陽氣.
故曰.冬取井榮.春不??.此之謂也.
기백이 대답하였다.
겨울철은 수기가 주관하는 시기이며, 5장에서는 신기가 폐장되므로 양기는 완전히 잠복되어 족소음신경의 맥기가 견고하며,
그 표인 족태양방광경의 맥기가 가라앉아 있습니다.
즉 양맥은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정혈을 취혈 하여 음의 독점을 풀고,
형혈을 취혈 하여 양기를 충실케 해주어 음양의 기를 교류시켜 줍니다.
겨울에 정형을 취혈 하여 조하시켜 두면 봄철이 되어 비폐가 생기거나 비혈이 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이 때문 입니다.
帝曰.
夫子言治熱病五十九兪.余論其意.
未能領別其處.願聞其處.因聞其意.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선생은 열병을 고치는 열유 59혈을 설명해 준 일이 있소.
나는 이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연구해 봤는데 잘 모르겠소.
부디 그 혈위와 그 주관하는 효능을 들려주기 바라오.
岐伯曰.
頭上五行.行五者.以越諸陽之熱逆也.
大?膺兪缺盆背兪.此八者.以寫胸中之熱也.
氣街三里巨?上下廉.此八者.以寫胃中之熱也.
雲門?骨委中髓空.此八者.以寫四支之熱也.
五藏兪傍五.此十者.以寫五藏之熱也.
凡此五十九穴者.皆熱之左右也.
기백이 대답하였다.
두상의 5행의 5혈은...
상성 신회 전정 백회 후정의 5혈,
5처 승광 통천 낙각 옥침 좌우 10혈,
임주 목창 정영 승령 뇌공의 좌우 10혈, 계 25혈로서 모든 양경맥의 역상한
열기를 발산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대저 중부 결분 풍문의 좌우 8혈은 흉중의 울열을 사설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기충 3성 거허상렴 거허하렴의 좌우 8혈은 위장의 열을 사하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운문 견우 위중 횡골의 좌우 8혈은 수족의 열을 사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백호 신당 혼문 의사 지실의 좌우 10혈은 5장의 열을 사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들 59혈은 모두 열의 도로입니다.
帝曰.
人傷於寒.而傳爲熱.何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인체가 외사의 한기에 손상되어 한사가 체내에 침입하면 이번에는 열로 변하여 발열하는 것은 어째서인지?
岐伯曰.
夫寒盛則生熱也.
기백이 대답하였다.
“음이 극한에 이르면 양으로 되고, 양이 극한에 이르면 음으로 된다” 라고 하는 것처럼 인체 내에 한기가 너무 성대해지면 이번에는 열이 생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