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痰飮諸病][담음제병]
痰之爲患, 新而輕者, 形色淸白稀薄, 氣味亦淡.

久而重者, 黃濁稠粘凝結, 喀之難出, 漸成惡味, 酸辣腥臊鹹苦, 甚至帶血而出.

但痰證初起, 頭痛發熱, 類外感表證.

久則潮咳夜重, 類內傷陰火.

又痰飮流注, 肢節疼痛, 類風證.

但痰證, 胸滿食減, 肌色如故, 脈滑不勻, 不定爲異耳[入門].

담으로 병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가벼운 때는 가래가 맑고 묽으며, 냄새나 맛도 별로 없다.

오래되어 중해지면 가래가 누렇고 흐리며 걸쭉하게 뭉쳐져 뱉어도 잘 나오지 않고 점차 나쁜

맛이 나는데, 신맛, 매운맛, 비린내, 노린내, 짠맛, 쓴맛이 나고 심하면 피도 섞여나온다.

담증이 처음 생길 때는 두통과 발열이 있어 외감표증(外感表證)과 비슷하지만 오래되면

기침이 몰려오고 밤에 더 심하여 내상음화(內傷陰火) 증상과 비슷하다.

또 담음이 팔다리 마디로 흘러 들어가면 통증이 풍증(風證)과 비슷하다.

다만, 담증은 가슴이 그득하여 먹는 게 줄어도 피부색은 여전하며,

맥은 활하면서 고르지 않고 부위가 일정하지 않음이 다른 병과 다르다(입문).

痰之作恙, 爲喘爲嗽爲吐爲嘔爲眩暈爲風癎爲狂迷爲忪悸.

或呑酸或短氣或痞隔或腫脹或寒熱或疼痛, 痰實主之[直指].

담으로 병이 되면 기침을 하고 가래가 나오며 토하고 헛구역질이 나고 어지럽고

풍간(風癎)이 되고 미쳐서 정신이 맑지 못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혹은 신물이 올라오거나 숨이 차거나 가슴이 더부룩하거나 종창이 되거나

오한 발열이 있거나 통증이 있게 되는데, 이것은 모두 담이 주관하는 것이다(직지).

俗云, 十病九痰, 誠哉斯言[入門].

세속에서 열 가지 병 가운데 아홉 가지는 담이라고 하였는데, 바로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입문).

凡人手臂或動不得, 或骨節遍身痛, 坐臥不寧, 此痰入骨也.

又曰, 眼黑而行步呻吟, 擧動艱難者, 入骨痰也.

其證, 遍身骨節疼痛.

사람이 손과 팔을 잘 움직이지 못하거나 뼈마디와 온몸이 아파서

앉으나 누우나 편안하지 않은 것은 담이 뼈[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또 눈자위가 검어지고 걸어다니면서 신음 소리를 내며 거동이 몹시 힘든 것도

담이 뼈[骨]에 들어갔기 때문인데, 그 증상은 온몸의 뼈마디가 아픈 것이다.

眼黑而面帶土色, 四肢痿痺, 屈伸不便者, 風濕痰也.

눈 주위가 검고 얼굴이 흙빛이며 사지에 힘이 없어 늘어지면서 저리고,

몸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것이 불편한 것은 풍습담이다.

眼黑而氣短促者, 驚風痰也.

눈 주위가 검고 숨이 몹시 찬 것은 경풍담이다.

眼黑而頰赤或面黃色者, 熱痰也[丹心].

눈 주위가 검으면서 뺨이 붉거나 혹은 얼굴이 누런 빛깔이면 열담이다(단심).

喀痰不出者, 是痰結也.

又曰, 脇下痛, 作寒熱咳嗽氣急, 亦痰結也[回春].

담을 뱉어도 나오지 않는 것은 담이 맺혔기 때문이다.

또한 "옆구리 아래가 아프고 추웠다 열이 났다 하고

가래와 기침으로 숨이 찬 것 역시 담이 맺힌 것이다"라고 하였다(회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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