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染鬚方][염수방]
大烏龜一箇, 餓一二日, 將飯與肉骨果子烟火之食飼之,

三五月後, 夜間以漆盝盛之, 用竹片置盝口, 令通氣, 外放燈一盞,

盝內熱, 龜自撒尿, 急則只麻油烟熏鼻, 亦卽尿.

先用五倍子末炆醋如膠. 若龜尿得一小鍾, 入五倍醋半鍾,

入磁器炆一滾, 角罐收貯, 以新筆略蘸搽鬚, 多用面黑[入門].
큰 검은 거북 한 마리를 하루나 이틀 동안 굶겼다가

밥과 고기, 뼈, 과실을 불에 익혀 먹여 기른다.

3~5개월 뒤 밤에 옻칠을 한 궤짝에 넣어두고,

대나무 마디로 궤짝에 구멍을 내어 밖으로 공기가 통하게 한 다음

궤짝 밖에 등 한 개를 두어 궤짝 안이 더워지면 거북 스스로 오줌을 누게 되는데,

빨리 쓰려면 참기름 연기로 코를 자극하기만 하여도 바로 오줌을 눈다.

먼저 오배자가루를 따뜻한 식초에 넣어 뭉근한 불로 오래 달여 아교처럼 만든다.

거북의 오줌 작은 종지 하나에 먼저 초로 아교처럼 만들어두었던

오배자 반 종지를 사기그릇에 넣고 뭉근한 불로 한 번 끓어오르게 달여서

뿔로 만든 통 안에 저장한다.

이것을 새 붓으로 조금씩 찍어 수염에 바르는데,

너무 많이 바르면 얼굴이 검어진다(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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